백팔배

올해 초였다.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종교를 가져볼까' 생각한 것은.
마음을 깨우쳐 스스로 부처가 되는 불교보다는 어떤 초월적인 존재가 나를 보살펴준다는 안온하고 든든한 느낌을 받고 싶어 교회에 나가볼까,도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예전부터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터라 몸을 단련하고자 하루에 108번 절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기계적으로 절을 했다.
엎드렸다 일어나기 108회.

그런데 언제부턴가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그건 영진 스님께서 독송 하신 CD를 들으면서부터였다.
미움과 분노, 괴로움과 슬픔, 고집과 아집에 대해 참회했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현재 나의 모습에 감사했다.

그렇다고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움, 성냄, 슬픔, 상처..이런 감정들이 불쑥불쑥 치밀어 오를 때가 더 많다.
하지만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이렇게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

by 파란색물고기 | 2008/05/08 12:29 | 일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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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다오얀 at 2008/05/09 14:29
오 때지 별걸 다하는구나. 배팔배라니 P 사장 생각나잖아. 이거.
Commented by 파란색물고기 at 2008/05/10 11:11
으아악~~ P사장은 이제 그만~ ^^;
근데 배팔배는 뭐냐고요~ 바부..ㅋㅋ
선배도 좀 해요. 뱃살 좀 집어넣게..
으헤헤헤
Commented by at 2008/05/15 17:42
배팔배~ 부끄럽다
Commented by 파란색물고기 at 2008/05/18 13:44
ㅋㅋ
캐부끄러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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